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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 4년 만에 LA에서 이지 패션쇼 열었다

예(카니예 웨스트)가 수요일 로스앤젤레스 자체 공간에서 새 라인 '이지 시즌 01'을 선보였습니다. 2022년 스캔들로 끝난 파리 쇼 이후 첫 패션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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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s in minimalist military-inspired outfits walk through a pale, cave-like warehouse space during a fashion show in Los Angeles.
이미지: The Hollywood Reporter

지금은 '예(Ye)'라는 이름을 쓰는 카니예 웨스트가 패션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수요일 밤 로스앤젤레스에서 4년 만에 패션쇼를 열었는데, 지난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쇼는 라치몬트 남동쪽 창고에 있는 웨스트의 플래그십 공간 'DROAM 1'에서 열렸습니다. 내부는 가운데에 언덕이 있는 오프화이트색 동굴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새 라인 이름은 '이지 시즌 01'. 모델들은 미니멀하고 밀리터리 느낌이 나는 기본 아이템을 입고 걸었고, 부츠와 재킷, 오버사이즈 백팩도 등장했습니다. 웨스트는 미발매 곡도 여러 곡 틀었어요.

그의 기준으로는 꽤 조용한 밤이었습니다. 쇼 중에는 말을 하지 않았고, 끝난 뒤 다가온 손님들과만 이야기를 나눴어요. 3시간씩 지연되는 일도, 슬로건 티셔츠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박수 속에 인사를 했어요.

현장에는 네 자녀 노스, 세인트, 시카고, 솔름이 함께했고, 투 체인즈, 빅 션, 키드 쿠디도 자리했습니다.

왜 이렇게 화제일까요?

지난번이 어떻게 끝났는지 때문이에요. 2022년 파리에서 열린 이지 시즌 9 쇼에서 웨스트는 'White Lives Matter'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몇 주 뒤 아디다스는 반유대주의 발언을 이유로 그와의 이지 파트너십을 끝냈어요.

이후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그는 'Heil Hitler'라는 곡을 내놓았고, 슈퍼볼 광고에서는 나치 상징 문양(스와스티카)이 새겨진 셔츠를 파는 웹사이트로 시청자를 안내했어요. 에이전시 CAA와도 결별했고, 갭과의 계약도 끝났습니다.

올해 초 웨스트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광고를 내고 "나는 나치도,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다. 나는 유대인을 사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책임, 치료, 의미 있는 변화"에 전념하겠다고도 덧붙였어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음악 쪽 컴백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앨범 『Bully』는 6월에 나왔고,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휴스턴 공연 등 스타디움을 매진시켰어요.

다만 반발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웨스트가 헤드라이너로 발표된 뒤 입국이 막히면서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이 취소됐어요.

패션계가 그를 다시 받아들일지는 아직 열린 질문입니다.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2011년 반유대주의 폭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최근 내년 멧 갈라에서 받기로 했던 영예를 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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